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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20일 밤... 비가 무지 오네요...
친구 녀석이 한달전 부터 매주말 아이 봐주는 대신 허락받은 2박3일 낚시 계획을... 무조건 가야한다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새벽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동해는 왠지 모르게 멀게 느껴지지만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태안가는 시간과 비슷 합니다. 경제속도로 딱 2시간 30분이면 강릉 휴계소에 골인 입니다.
오전 6시 군선강 갯목 > 감생이 2자 한수하고 엄청난 쫄복의 성화에 포인트 이동
오전 9시 안인 방파제 > 바닥이 훤히 보이는 상태, 입질 없음
오전 10시 염전 방파제 >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 때문에 도저히 겁나서 낚시 불가
이 시점에서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수중전으로 인해서 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3박자를 두르 갖춘 환자꼴 이였으니까요 ㅎㅎ
마지막으로 쫄복 피해서 군선강 갯목 위쪽으로 좀더 올라가봤습니다. 항상 자리잡던 포인트에서 바로 위쪽인데... 전에는 몰랐던 양식장 배수구가 보이네요~ 오호라... 쫄복만 피한다면 손맛좀 볼 수 있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역시 쫄, 쫄, 쫄, 복..... 친구 녀석과 저는 서로 위로를 해가며 민장대 3칸반대로 계속 공략...
이 빗속에 이러고 낚시하는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다... 남들이 보기에 우리는 환자다... 이러면서 서로 낄낄 거리고 있는데... 뒤에서 나타난 지역 환자 한명 추가~ 이에 건너편에 부부로 보이는 한쌍의 환자 추가~ 와~ 우리 말고도 환자 많네~ ㅋㅋ
이시점에서 지역꾼에게 소중한 정보를 취득했습니다. 아까부터 양식장 배수구 주변에서 뛰던게... 저희는 황어나 남정바리일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전어라고 하더라고요... 생각도 못했었는데... 5월에 전어라니...
바로 근처 낚시점에서 전어카드채비 구입... 크릴은 쫄복땜시 낚시불가이니 카드채비로 지역꾼이 알려준 방식대로 3칸민장대에 2.5호 고리봉돌 달고 카드채비로 배수구 주변에서 고패질 낚시 했습니다. 전어가 바닥에 있어서 표층에서는 입질을 안하더라고요~
2시간 동안 한 200여마리 올렸습니다. 씨알은 10~15정도로 나름 살도 올라있더군요... 이야기 들어보니 강릉쪽에 지난주 부터 전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역꾼들은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오후 4시 30분... 양식장 사료주는 시간이 되자 배수구 주변에는 말그대로 장관 이였습니다. 비가 내리는 갯목에서 엄청난 양의 물고기가 물위로 점프 뛰면서 사료 쟁탈전을 버리더라고요~ 걍 훌치기만 해도 황어랑 전어 걸려 나왔습니다.
비때문에 더이상 낚시 불가능이고... 어차피 야영도 못하기 때문에 5시에 접고 서울로 부랴부랴 올라왔습니다. 친구녀석 집에서 전어회무침과 구이를 해먹는데... 아쉬운게 있다면... 그자리에서 야영하면서 저녁에 번개탄에 구워먹었으면 맛이 배가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초의 목표인 감성돔은 제대로 구경도 못했지만 전어라는 녀석들이 서울 촌놈들을 기쁘게 해준 출조 였습니다. ^^
* 전어는 회보다 꾸이가 더 맛난거 같아요 ㅎㅎ *

*2011년 05월 21일 강릉 군선강 갯목*
 *수중전을 뛰고 있는 오랄피셔맨*
*양식장 사료주는 시간에 맞춰서 몰려드는 물꼬기들~*
*이날 유일하게 체포한 아쉬운 싸이즈의 감생이*
*서울로 공수한 전어 요리*
*왼쪽은 회무침용, 오른쪽은 구이용*
*전어구이를 위해서 손질해 놓은 상태*
*전어구이와 회무침 마지막 단계*
*오른쪽이 전어회무침*
*전어구이 - 뼈채 먹으면 정말 고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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