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맵▒
제목 제주도[4차-차귀도] 장군바위에서 32cm 벵에돔
포인트주소 차귀도
어종 & 특징 벵에돔
작성자 반가운  2012.12.21 15:48


피싱맵 통신원 반가운과 뽕돌의 제주도 4차 조행기 차귀도 장군바위 입니다.

제주도의 바람과 기상여건에 이젠 어느정도 적응도 됐습니다. 어제 숲섬에서 그 강한 돌풍을 버티고 낚시한 경험이... 자신감이 되어 돌아오네요...

오늘은 바람이 터지던 하늘이 터지던 무조건 차귀도간다~~~ 새벽 5시 기상~~~

대충 준비하고 라면 한그릇씩하고 밑밥 말아서 차귀도 도선장인 자구내포구에 도착하니 6시 30분 가량 됩니다.

도항 대합실에 제주 현지꾼 2분이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얼렁 전화해서 재촉하라 하시네요...

 

저희가 전화해서 합 5명 대기중이라하니 소망호 선장님 약 10분후에 나타납니다.

소망호 선장님 왈~ 엥 새로 5명이 온게 아니고 합쳐서 5명인겨???

나 안간다~~~ 찾지마라~~~ 휘리릭~~~  ㅜㅜ

 

포구에서 껌(?)좀 씹으면서 약 30분가량 지나니 다시 선장님 나오십니다... 날추우니 일찍 철수해야한다네요...

현지꾼 2분과 상의해서 오후 3시에 철수한다고하니 그제서야 승선하랍니다... ㅠㅠ


뭐 그렇다고 저는 소망호 선장님 원망 안합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나요~~ ㅋㅋ




 


우여곡절 끝에 오전 7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소망호에 승선 합니다.


 


자구내포구를 빠져나와 차귀도로 향합니다.



 

차귀도로 향하는 중 현지꾼들에게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아주 친절한 아저씨께서 자기는 몇년째 1주일에 한두번은 차귀도 나오신다고 하네요~

요즘은 벵에 나오는 자리가 딱 몇곳으로 정해져 있다고 하십니다. 저희 3명 같이 내릴 수 있는자리로 추천해 달라니까... 아마 이분들이 장군바위 내리실려 했나본데... 저희한테 장군바위 내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장군바위에 하선하고~ 이분들은 바로 옆에 똥여에 내리십니다.


 

 

여기가 만조시 장군바위의 모습니다. 제주도는 다 마찬가지지만 장화 없으면 힘들어요~ 뒤에 보이는게 썩은섬 입니다.



 

장군바위 내렸으니 인증샷은 찍어야죠~



 

이번 출조의 게스트군이 장군바위 뒤쪽에 바위를 보더니... 이따시~만한~ 남근같다고 포즈를 취하네요 ㅋㅋ



 


저희를 장군바위에 내려주고 바로옆에 현지꾼 2분은 똥여에 접안 합니다.






제가 자리한 장군바위에서 지실이 마주보는 포인트 입니다. 발판이 좋기는한데 만조때는 너울이 올라와서 장화 안신고 진입한 저로써는 한 두어시간 힘들었습니다 ㅎㅎ;





장군바위 동쪽 넓은자리를 혼자 차지한 뽕돌군~ 저자리도 만조때는 너울이 언제 넘어올지 모릅니다. 그만큼 뽕돌군 각오가 대단합니다. ㅋㅋ


 


이번 출조의 게스트... 낚시초짜라 제가 챙기기로하고 제 옆에 높은 봉우리자리를 잡아줬습니다.

이후 재미있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날 출조전에 제가 이야기한게 있습니다...

야야~ 내가 어제 꿈궜는데~ 게스트군이 꿈속에서 날 부르더라~

게스트군 왈~ / 형님 제가 뭐라고 하던가요?

반가운 왈~ / 앙~ 꿈속에서 니가 나에게.... 행님 ~ 드디어 큰고기 잡았어요~~~ 하며 달려오드라~

근데 그 큰고기가 보니까 숭어였어~ 그래서 내가 한말이~ / 야 버려라~ 못먹는기다~ 라고... 꿈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게스트군은 이날 더욱더 의욕에 불타올라 낚시대를 쪼여기 시작합니다... ㅋㅋ





맞은편 똥여에 자리에 제주 현지꾼 2분... 낚시를 하다보니 이분들이 저 불편한 자리에 왜 내렸나 알았습니다.

원래 장군바위나 쌍여로 가실려다 저희에게 장군바위를 양보해주시고나니 차귀도 포인트를 너무나 잘아시는 분들이라 똥여를 선택하신거더라고요...

이유는 장군바위에의 조류 흐름이 대부분 똥여와 쌍여 방향으로 뻣기 때문 입니다. 저희 밑밥이 똥여까지 흘러가는거죠~

어쨋든 바로 옆에서 서로 재미나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제 채비는 낚시대 1.25호 / 원줄 2.5호 / 2000번릴 / 목줄 1.5호 / 원투형 제로 기울찌 / 도래 / 목줄 3.5미터 / 벵에돔 5호바늘로 셋팅하였습니다. 봉돌은 물리지 않았습니다.

처음 자리한 장군바위에서 지실이 방면으로만 캐스팅을 하였으나... 약 1시간 가량 입질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이후 중썰물 정도 되기 시작하면서 조류가 똥여로 흐르길래 캐스팅 방향을 지실이 방향에서 위에 사진에 있는 똥여 방향으로 흘려주기 시작했습니다.

발밑에 잡어는 확실히 붙잡아놓고 장타보다는 약 20미터 정도 쳐서 견제를 살살해줬습니다. 조류가 밖으로 뻣쳐나가는 상황이라 원줄을 아주 천천히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흘려주니 첫번째 입질이 옵니다.

찌가 한순간에 내려감과 동시에 원줄을 잡고있는 손가락에 부하가 팍팍 걸리네요... 다음 순서는 뭐... 베일 닫고 챔질한번 해주고... 싸이즈 대략 파악하고 끌어냅니다. 

이렇게 첫번째 녀석을 끌어내고 바로 목줄을 1.5미터로 줄였습니다. 벵에가 떳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5~27cm급으로 고만고만한 놈들이 연거푸 올라옵니다. 전부 입질은 시원하네요~

그렇게 댓마리 올리고... 괜찮은 씨알의 볼락도 올리고...

계속 나오는 지점에서만 올라옵니다. 약간만 벗어나도 입질이 없네요...

다시한번 크릴의 머리띠고 꼬리띠고 든실한 놈으로 한마리 던저주니... 이번에는 입질이 살살 거립니다...

잉... 벵에돔이 아닌가... 잡어인가.... 약 5초가량 찌를 건들던 녀석이 이번에는 좀더 찌를가지고 자물자물 들어갑니다...

에라~ 모르겠다~ 챔질~

물속에서 째는 폼이 벵에돔이 확실합니다. 오... 30cm는 넘겠다 싶은 힘이 느껴지네요~

발밑에서 쿡쿡 처박는 재미난 손맛을보고...  녀석을 체포합니다. 32cm급 일반 벵에돔이네요~




 

차귀도 장군바위에서 체포한 32cm급 벵에돔


위에서 언급한 어젯밤 꿈이야기... 현실이 되었습니다.

32짜리 올리고 커피한잔 할겸 잠시 쉬는데... 게스트군이 제자리로 가더니 캐스팅 합니다.

반가운 왈~ / 얌마~~~ 커피나 마시고해라~~~

게스트 왈~ / 지금 커피마실때가 아니에요~ 형 어느자리에 던져요~~~?

반가운 왈~ / 똥여쪽으로 한 20미터 떤지라~



요상황에서 저와 뽕돌은 커피한잔 마시면서 게스트군의 찌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왈~ / 야... 찌가 자물자물 하는게 입질온거 같은디..?

뽕돌 왈~ / 형... 잡어에요...

게스트 챔질~ / 악~! 뭔가 대박이 걸렸어요~


혹시 몰라서 뽕돌군 낚시대 사고나면 보조대로 쓰라고 중국서 챙겨온 블루피시 1.25호대를 게스트군이 금방이라도 부러뜨릴 기세로 릴링을 합니다.... ㅠㅠ

야야~ 낚시대 뿌라진다~ 살살해라~~~ ㅠㅠ

안그래도 제주 첫날 다금바리 잡을때 제가 가장아끼는 청룡언월도를 게스트군이 20짜리 볼락잡고 중간대를 부려뜨렸습니다. ㅠㅠ

뭐... 낚시꾼들은 초보때 그심정 다 이해하실겁니다....

뭔가 대물이 걸렸는데 옆에서 뭐라한들 소리나 들리겠나요... 

사진에서 보이는 괜찮은 싸이즈의 숭어를... 20미터 전방에서 물위로 띄워버립니다... ㅋㅋㅋ

낚시대와 릴에서 뻐그덕~뻐그덕 소리를 내면서 끌어내네요.... ㅠㅠ

 

제가 꿈에서 봤던 게스트군이 낚은 그 숭어.... ㅠㅠ   저 시청앞에다 멍석 깔아야 하나요?? ㅋㅋ


요러다... 시간이 흘러 간조의 정조타임이 1시간 흐르고... 바로 3시가 다되어가네요... 들물 타임은 보지도 못하고 철수준비 합니다.

 

 



 



30cm넘는 벵에돔을 한마리 걸었다는거에 만족하며 철수합니다.







숭어를 걸어서 기분좋은 게스트군과 제주도와서 첫 벵에돔을 걸어서 기분 좋은 뽕돌군 ㅋㅋ






철수길에 차귀도의 또다른 명포인트인 방어덕과 지실이를 지납니다.


 


제가 왠만해서는 숭어 안먹는데... 제주도 겨울 숭어만 먹습니다. 이유는... 드셔보시면 압니다....

철수길에 저희에게 장군바위 안내해주셨던 현지꾼 분들도 제주도 겨울숭어는 최고라고 꼭 회썰어 먹으라고 하네요~



저 숭어 한마리로도 충분할거 같아서 벵에돔과 볼락은 손질해서 냉동실로~

오늘의 저녁 요리는 겨울숭어김쌈과 숭어살튀김 입니다~





 

준비물 간단하죠? 따듯한 밥과 김, 초장, 생와사비, 마늘, 고추, 기호에 따라서 파, 양파, 무채, 물미역 등이 더해지면 더욱 좋습니다.

 


 

요렇게 싸서 먹으면 그맛이~~~ ㅎㅎ


 


뽕돌군 내복패션이 멋지군요 ㅋㅋ



 

숭어살튀김은 더욱 간단합니다. 약간 큼직하게 포를떠서 소금 살짝치고 튀김가루나 밀가루에 앞뒤로 묻혀서 기름에 튀겨주시면 됩니다. 약한불이 좋습니다~



 


겨울숭어김쌈으로 밥한공기 후딱 해치우고... 숭어살튀김으로 맥주한잔까지 합니다~


이렇게 제주도 4차 차귀도 조행이 마감되네요~~~


 

다음은 5차 형제섬 넙데기 마릿수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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